[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아트필드갤러리에서 김정자 화가의 ‘나의 천국, 아프리카!’ 전시회를 6월 9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
김정자 작가는 아프리카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Libreville)에서 25년(1979~2003) 동안 미술교사, 대학교수, 유명화가로 살면서,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행복과 사랑으로 담아온 진솔한 삶의 작품을 그려왔다.
‘바나나나무, 빠빠야, 망고나무, 빵 나무, 시장에서’의 작품들은, 인생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아름다운 심상일 것이며, 삶의 풍요로움을 긍정적으로 직관하는 작가의 세계이다.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움직임 하나까지 한 폭의 그림으로 옮기며 자연과 어우러지듯이 순수하게 살아가는 그곳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글 속의 시원함, 해변의 아름다움, 뚱뚱한 아줌마들의 역동적인 모습, 풍만한 몸에 걸친 천들의 무늬, 원색과 이원색의 보색 조화, 과일바구니 한 가득 머리에 이고 어깨에 지고 씩씩하게 걸어가는 여인들의 다양한 표정들, 아기들의 천진난만한 모습들은 행복이 가득한 삶의 모습들이다.
특히 ‘시장에서’의 여인들은 과일이나 채소를 팔려는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나무 그늘을 찾아 망태바구니 가득한 바나나, 망고, 피망들을 아무렇게나 풀어놓고 그녀들은 자유롭게 앉아서 행복한 표정으로 오늘, 그리고 내일의 이야기들로 즐겁게 꽃을 피우고 있다.
아프리카 가봉의 아름다운 풍경과 욕심 없는 그들의 자유로운 삶. 하늘이 주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평화로운 모습들이 어쩌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우리들의 천국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더운 여름,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영혼의 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아트디렉터 정은선 -
김정자(KIM JUNG JA)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2019-1978 개인전 및 초대전 25회 및 그룹전 외 다수 2015 PARIS SALONSNBA 참가 2003~1987 아프리카 가봉 리브르빌 ENAM 예술 전문대 미술과 교수 1999 아프리카 가봉 BICIG 은행 주최 문화재 미술부분 대상 수상 1987~1982 아프리카 가봉 리브르빌 CEEN 사범학교 미술교사 1973 관인 재희 미술학원 설립 현재 홍익여성화가회, 상형전, 국제미술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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